계명대학교, 교직원 월급 기부로 재학생 전원에 생활지원학업장려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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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교직원 월급 기부로 재학생 전원에 생활지원학업장려비 지급
  • 오정웅
  • 승인 2020.03.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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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2만3000여명 전원에게 코로나19 생활지원학업장려비 20만원씩 지급, 총 지급액 50억원
총장, 교무위원, 보직 교직원 월급의 10~20% 3달 동안 기부
계명대학교 (사진=오정웅 기자)
계명대학교 (사진=오정웅 기자)

[대구=동양뉴스] 오정웅 기자 =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교직원들의 급여 중 일부분을 기부해 재학생 2만3000여명에게 생활지원학업장려비 20만원씩을 지급한다. 총 지급액은 약 50억원이다.

계명대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강의가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타 지역 학생들은 빈 자취방의 임대료 납부와 아르바이트를 통한 생활비 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점들을 고려해 계명대는 기존의 장학금은 예년과 같이 집행하되, 이와는 별도로 생활지원학업장려비를 재학생 전원에게 지급해 도움을 주고자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창의적 등대지기 정신으로 제자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의 어려움과 고통에 동참해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생활지원학업장려비에 필요한 재원은 2000여명의 계명대 교수 및 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모아 마련됐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들은 급여의 20%, 그 외 보직 교직원은 급여의 10%를 3달동안 기부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교수 및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추가 성금모금에도 동참한다.

생활지원학업장려비는 내달 중순까지 모금을 완료하고 내달 말께 학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계명대 교직원들은 평소에도 나눔과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교직원들의 월급 1%를 기부해 운영되는 ㈔계명1%사랑나누기를 통해 매년 4억원 가량의 기금을 모아 장학금, 저소득층 지원, 국외봉사활동, 불우이웃돕기, 난치병 학생돕기 등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대구동산병원에 위문품과 함께 1억5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및 기초생활수급자 1500여명에게 3000만원 가량의 생필품을 지급했다.

또한,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산하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현재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의료진과 직원들 360여명, 외부 지원인력 170여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밤낮으로 온 힘을 쏟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학생들의 학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학업과 연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에 어려운 결정을 내린 교무위원과 교직원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학생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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