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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으로 진정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앞장서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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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으로 진정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앞장서는 서울
  • 서인경
  • 승인 2020.04.03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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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5일 여의도 인근 버스 미운행 구간(사진=서울시청 제공)
오는 4일~5일 여의도 인근 버스 미운행 구간(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코로나 여파로 해마다 4월이면 찾아오는 반가운 벚꽃 축제가 취소됐음에도 개최 여부와 무관하게 벚꽃을 보기 위한 나들이객이 다수 몰릴 것으로 예상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시는 ‘2020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하고, 오는 10일까지 윤중로를 폐쇄한다.

특히 오는 4일부터 5일 여의도 윤중로 인근 버스 정류소 7곳을 폐쇄하고, 해당 정류소에 정차하는 17개 노선을 우회 운행한다.

지하철의 경우 벚꽃 길 방문객이 많을 경우 지하철 및 역사 혼잡을 막기 위해 필요에 따라 여의나루역(5호선)을 무정차 통과할 계획이다.

강북구는 이달 중 번3동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우이천변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벚꽃길 출입 통제를 결정했다. 구는 우이천변 내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하천 음성경보시스템과 전광판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자'는 내용의 출입통제 홍보 방송을 하고 있다.

동작구 역시 ▲도림천(동작구 전구간) ▲만양로 ▲현충원 ▲사당2동(사당로23나길) ▲보라매공원 ▲등산로(국사봉, 까치산, 사육신공원) 등을 관리 지역으로 하고, 출입구 및 보행로 곳곳에 현수막을 59개를 게첨, 안내방송을 통해 예방수칙을 알린다.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지난달 31일 송파TV에서 중계한 석촌호수 서호의 벚꽃 모습(사진=송파구청 제공)
지난달 31일 송파TV에서 중계한 석촌호수 서호의 벚꽃 모습(사진=송파구청 제공)

한편 벚꽃과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송파구 석촌호수는 이미 지난달 28일부터 산책로를 전면 폐쇄한 대신 석촌호수의 벚꽃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방구석 벚꽃 중계'는 석촌호수가 폐쇄되는 12일까지 총 9일간 하루 1회씩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벚꽃산책과 벚꽃라이브(LIVE)다. 뚜벅뚜벅 발소리까지 녹음돼서 실제로 산책하는 것 같은 기분도 느낄 수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석촌호수의 벚꽃을 보며 많은 구민들이 봄의 따스함과 함께 희망의 기운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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