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양뉴스] 노승일 기자 = 충북 청주시가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조성을 위해 금천초 사거리, 용암동 시립도서관 사거리, 가경동 서현중로 사거리, 오창 각리초 사거리 등 4곳에 3억원을 투입해 대각선 횡단보도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대각선 횡단보도 또는 X자형 횡단보도는 횡단보도의 일종으로, 사거리 등의 교차로에서 가로세로 방향으로 놓인 횡단보도 외에 대각선 모양으로 가로질러 건널 수 있도록 설치된 것을 말한다.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은 모든 방향의 보행자 신호가 녹색으로 켜지는 동시에 모든 차량 통행을 일시정지 시켜 보행자들이 어느 방향으로든 건너갈 수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지난 2016년까지 설치된 대각선 횡단보도 76곳에 대해 설치 전·후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 건수가 7.09% 감소, 인명사고 중 중상이상이 24.70% 감소한 것으로 나와 있어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될 경우 교통사고 감소 및 인명피해가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신호체계와 관련해 지난달에 경찰청, 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의 교통안전 시설 설치 심의를 마쳤으며,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하고 올해 상반기 중 사업을 완료해 시민 편익 증진 및 보행환경개선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정무영 시 지역개발과장은 “현재 시는 21곳의 대각선횡단보도가 운영 중이며, 올해 4곳의 대각선횡단보도가 설치되면 보행자 중심의 도로보행환경 조성으로 교통사고 및 인명사고가 많이 감소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도로 환경 및 보행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