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경기 시흥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시민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마음 건강을 높이기 위한 ‘시흥시 심리적 방역-집콕건강레시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오는 19일까지 연장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일부 시민들은 SNS에 '#사회적거리두기실패' 등의 태그를 표시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해시태그와 함께 올라온 사진과 영상은 꽃놀이를 즐기는 등 상춘객들의 외출 인증 사진이다.
이에 시흥시가 지친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심리적 방역-집콕건강레시피'는 ▲시민들의 정보공유와 위로·안부를 나누는 ‘마음의 거리 좁히기’ 캠페인 ▲해시태그 달기 캠페인 #심심할때진짜놀이 ▲마음 건강 증진 온·오프라인 콘텐츠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건강도시과, 정신건강센터, 자살예방센터, 놀이문화운영위원, 시민 플레이스타터들로 구성된 민·관 TF팀인 ‘집콕건강 서포터즈’를 운영하며, 주 1회 비대면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를 통해 국내·외 사례(WHO, 중앙정부, 타 지자체 등)를 조사·공유하고, 집에서 쉽게 참여 가능한 마음건강 증진 방법, 놀이 및 운동 방법 등을 개발·보급한다.
시민 플레이스타터들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심심할때진짜놀이 해시태그 달기 캠페인’은 누구나 가정에서 자녀들과 진행했던 다양한 놀이경험을 촬영해 #심심할때진짜놀이 해시태그를 달아 자신의 SNS에 올리면 된다.
플레이스타트 유튜브 채널 'playstart'에 방문해 플레이스타터들이 지난달부터 올린 영상들을 참고할 수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플레이스타터는 "코로나19를 통해 변화된 지금의 상황에 당황하고만 있지 말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행동으로 실천해야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공유하며 심리적 방역을 통해 나를 챙기고 타인을 돌보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