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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통합당 총선 '패배' 인정 "오만한 야당, 국민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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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통합당 총선 '패배' 인정 "오만한 야당, 국민의 뜻"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4.16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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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검사(사진=tvN 제공)
김웅 (사진=tvN 제공)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21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구에 당선된 미래통합당 김웅 당선인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김웅 당선인은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통화에서 이번 총선 결과 통합당 참패에 대해 "아무리 정권이 오만해도 오만한 야당이 심판할 수는 없다는 게 국민의 뜻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에서 대안을 많이 제시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총선 패배를 인정했다.

김 당선인은 "우리 당은 3년 전에 탄핵이라는 엄청난 심판을 받았던 당"이라며 "그렇다면 상대의 문제점을 제시하는 것보단 우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했는데 그게 너무 없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현 정부의 실정만 부각시켰지 그걸 우리가 어떻게 바꾸겠다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며 "사실 저도 (중앙당에 있으면서) 도대체 그럼 우리는 경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감이 잘 안왔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 당선인은 "당이 워낙 참패를 했기에 당선됐다고 하는데 실감이 잘 안난다"고 복잡 미묘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99.9%개표가 완료된 16일 오전 9시 현재 5만8318표(득표율 51.2%)로 5만4703표(득표율 48.0%)에 그친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앞서 당선이 확정됐다. 

한편 김웅 당선인은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2018년부터 대검찰청에서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를 밟게 되자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지난해 7월 좌천성 인사로 법무연수원 교수로 발령됐다.

그는 형사부 검사 생활을 하며 겪은 경험을 엮어 '검사내전'을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이 책은 최근 JTBC 드라마로도 각색돼 방영됐다. 김 당선인은 지난 2월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 1호 인사로 발탁된 뒤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이 미래통합당으로 합쳐지면서 서울 송파갑 후보로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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