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탱자’로 코로나19에 맞선 30대 청년 농부(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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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탱자’로 코로나19에 맞선 30대 청년 농부(上)
  • 최진섭
  • 승인 2020.04.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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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하㈜나 김기태 대표, 약용으로 사용하던 ‘탱자’를 음료로 개발
탱자에 함유된 헤스페리딘(hesperidin) 성분, 면역력 높이는 효과 탁월
농업회사법인㈜하나 김기태 대표(왼쪽)가 말린 탱자를 선별하고 있는 모습. (사진=최진섭 기자)
농업회사법인㈜하나 김기태 대표(왼쪽)가 말린 탱자를 선별하고 있는 모습. (사진=최진섭 기자)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는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이하로 떨어져 한자리 수를 기록한 것은 방대본 발표 기준 2월 18일 이후 61일 만이다.

하지만 아직 방심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19일까지 연장했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하지만 '일상 속 거리두기' 노력은 당분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 폭풍전야의 고요함처럼 느껴진다”며 “당장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고 방심하는 일 없이, 철저히 방역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는 가운데 ‘탱자’를 이용해 코로나19와 맞서고 있는 30대 청년 농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각종 과일과 채소를 착즙한 음료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하나의 김기태 대표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이다. 탱자를 음료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최근 귤과인 '탱자'에 들어있는 성분 '헤스페리딘(hesperidin)'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논문이 나오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

중국의 한 연구진(Canrong Wu)은 '계산화학적 코로나19에 대한 치료법 분석과 잠재적 치료제의 발견(Analysis of therapeutic targets for SARS-CoV-2 and discovery of potential drugs by computational methods)'이라는 논문을 통해 코로나19 표면 단백질 중 하나인 스파이크(spike)와 사람 몸 속 숙주세포의 수용체인 'ACE-2(Angiotension converting enzyme 2)'의 결합에 유일하게 달라붙는 물질로 탱자의 '헤스페리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 내 한 연구진이 탱자 외 감귤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는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식용보다는 약용으로 더 많이 활용됐던 ‘탱자’가 관심의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탱자 추출물을 확인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하나 김기태 대표(오른쪽). (사진=최진섭 기자)
탱자 추출물을 확인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하나 김기태 대표(오른쪽). (사진=최진섭 기자)

실제 탱자가 함유하고 있는 이소사쿠라네틴(Isosakuranetin), 키코쿠틴(Kikokuetin), 헤스페리딘(hesperidin), 폰키린(Poncirin), 스킴미아닌(Skimmianine) 등의 여러 성분 중 헤스페리딘은 항산화 작용, 항염, 모세혈관 보호, 항암작용,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기태 대표는 “처음 동의보감을 통해 알게 된 ‘탱자’의 효능은 놀라울 정도였다”며 “탱자를 활용해 음료를 만들면 면역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오랜 시간 공들여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탱자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 논문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탱자가 정말 코로나19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는 전문적으로 알 수 없지만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는 탁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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