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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바탕으로 지원사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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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바탕으로 지원사업 나선다
  • 허지영
  • 승인 2020.04.20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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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역 북한이탈주민 초기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는 부산하나센터, 부산하나센터 제공)
지역 북한이탈주민 초기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는 부산하나센터(사진=부산하나센터 제공)

[부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부산시가 부산지역 북한이탈주민의 생활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실태조사는 시와 부산하나센터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부산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955명 중 464명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실시됐다.

부산지역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생활실태조사는 2010년 이후 9년 만이며,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정착·경제활동·건강·교육 등에 관한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생활만족도는 4.26점(5점 만점)으로 2010년 3.38점보다 높아졌다.

생활 애로사항으로는 경제적 어려움 49.4%, 차별·무시 경험 21.8%, 신체·정신 건강 문제 59.5%로 나타나 생활 만족도는 높아졌으나 경제·건강 등 생활 전반의 애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상용직 비율이 64.5%로 2010년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

근로 형태를 보면 상용직에 이어 일용직 13.3%, 임시직 12.5%, 자영업 8.9% 순이었다.

실업률은 2010년 59.7%에서 2019년 47.6%로 떨어졌으며, 기초생활 수급자 비율은 2010년 67.2%에서 34.3%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근로소득액은 월평균 개인 148만원, 가구 213만원으로, 국민 개인평균 285만원에 비하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시는 부산지역 북한이탈주민의 경제·사회·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사업을 추진 중이다.

초기정착을 위해 지역적응센터에서는 지역에 대한 이해 및 취업, 공모사업을 지원한다.

또 북한이탈주민과 부산거주 공무원을 매칭해 1박2일 가정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지붕 한마음 사업과 북한이탈주민 통일강연 강사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자립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남북협력기획단 장경하 주무관은 “2010년 실태조사와 비교해 정착 만족도 및 실업률, 기초생활 수급률, 근로 형태 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체 국민에 비교해 볼 때 경제적 어려움은 여전했다”며 “시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취업역량 강화, 창업, 의료, 고령자 및 독거민 등 취약계층 지원 등 장·단기적 시책에 반영해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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