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산성, 축조기법 통해 백제시대 이전 환호유적 성벽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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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산성, 축조기법 통해 백제시대 이전 환호유적 성벽으로 확인
  • 최진섭
  • 승인 2020.04.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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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산성과 내포신도시 주변, 석택리 환호유적 연관성 주목
예산산성의 국가사적 지정 추진 속도 붙을 것으로 기대
예산산성 발굴조사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예산산성 발굴조사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도 기념물 제30호인 예산산성 성벽이 백제시대 이전의 환호유적 성벽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문화재청의 허가(2020-0436호)를 받아 실시한 충남도 기념물 제30호 예산산성 성벽 축조기법 확인 발굴조사에서 백제시대 성벽임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예산산성은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 중으로 이번 백제시대 성벽 확인을 통해 지정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문위원인 박순발 한국고고학회장(충남대 교수)은 “이번 발굴조사는 예산산성 내 성벽 축조기법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예산산성이 최초 만들어진 시기와 성벽축조 기법 등 성벽과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됐다”며 “(재)비전문화유산연구원에서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성벽은 흙을 층층이 다지는 기법인 '판축'으로 조성된 전형적인 백제시대 토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예산산성은 무한산성, 고산성, 오산성 등으로 불렸으며, 고려시대 태조의 대민교서 반포 현장, 조선시대 태종이 다녀간 지정학적 요충지로 1982년 충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이후 예산산성은 2016년 정밀지표조사를 시작했으며, 종합정비계획 수립, 시굴조사, 백제시대 건물지 발굴조사 등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박 회장은 “예산산성 성벽축조기법 확인 발굴조사를 통해 예산산성이 백제시대 이전의 환호유적임이 확인됐고 백제시기 성벽은 두 단계로 나눠 축조된 것이 확인돼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 홍연숙 문화유산과장은 “예산산성과 내포신도시 주변의 석택리 환호유적의 연관성이 주목된다”며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이번 조사로 예산산성의 국가사적 지정 추진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태안 안흥진성, 공주 갑사 대웅전 등 도지정문화재 9건을 국가지정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계획 수립 및 연구용역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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