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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시 서민생계지원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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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시 서민생계지원 현장을 가다
  • 오정웅
  • 승인 2020.04.25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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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계지원 신청자 줄이어, 현장접수 조기마감
코로나19 피해 가장 큰 대구시민, 행정은 가장 늦은 대구시
서민생계지원 현장접수를 받고 있는 대구 두류수영장에 신청을 하기 위해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사진=오정웅 기자)

[대구=동양뉴스] 오정웅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대구의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민들 사이에서는 "지금도 힘든 상황이지만 이제부터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불황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상공인 생계지원,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서민생계지원 신청이 시작된지 10여일이 지난 24일에도 현장접수를 위한 시민들의 발길은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대구시 두류수영장 등 9개 장소에서는 오는 29일까지 특수형태근로자 및 프리랜서, 무급휴직 근로자 지원자금신청 현장접수를 받고 있다. 현장접수 외에도 전자우편, 등기우편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현장접수는 많은 신청자로 인해 대기시간이 길게는 2~3시간 가량 걸리고 있다.

대구시 홈페이지 내 공고문에는 접수마감 시간을 오후 6시로, 현장 현수막에는 오후 5시 30분까지라고 고지했으나, 현장 관계자는 대기자 상황에 따라 공지보다 이른시간에 접수마감을 하고 있다.

대기자가 많아 마감 시간 내 접수를 받지 못할 경우 더 이상 대기자를 받지 않는 것. 지난 24일에는 오후 4시 30분께 접수가 마감됐다.

두류수영장을 방문했다가 마감 안내를 받고 발길을 돌리던 A씨는 "신청을 시작한지 열흘 가까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이렇게나 대기자가 많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조기마감 될 수 있다는 공지라도 해줬더라면 아까운 시간에 헛걸음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줄을 서 있던 또 다른 시민도 현장 직원에게 "왜 전화는 안받느냐"며, 대구시 행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구시청 및 보건소 등 행정기관들은 늦장대응에 대한 항의 및 기타 문의전화 폭주로 전화연결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구시 홈페이지와 권영진 시장의 소통24 내용과는 다르게 대구시가 의료진 수당을 미지급해 비판을 받았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한편, 대구시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신천지교회 행정조사 등을 비롯해 늦장행정이라는 비판을 계속해서 받아왔다.

이어 긴급생계자금 지원도 다른 지자체보다 늦은 총선 이후에 집행하려다 비판을 받았으며, 저소득층 지원금 늦장 집행에 의료진 수당까지 미지급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대구시는 중앙정부로부터 의료진 수당에 대한 자금 집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미지급에 대해 거짓해명까지 더해 총체적인 미흡행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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