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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코로나논문 화제 "뭘 담아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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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코로나논문 화제 "뭘 담아냈길래"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4.26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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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코로나논문 화제 "뭘 담아냈길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정은경 코로나논문 화제 "뭘 담아냈길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국내 연구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분석한 논문을 발행했다. 정 본부장이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발행하는 의학학술지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 온라인판 최신호에는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팀(제1저자 박신영)의 콜센터 집단감염 관련 논문이 실렸다. 논문에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방역 담당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구로구 콜센터 건물에 근무·거주·방문했던 1143명 중 97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고,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11층 발생률이 전체 건물 평균 8.5%보다 크게 높은 43.5%였다고 밝혔다. 확진자 97명 중에선 89명(91.7%)이 조사 시작부터 증상을 보였다. 4명(4.1%)은 14일의 격리기간 중 증상이 발현했다. 4명(4.1%)은 격리가 끝날 때까지 증상이 없었다. 연구팀은 "건물 엘리베이터와 로비를 통해 서로 다른 층의 작업자들 사이에 상당한 상호 작용이 있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은 거의 11층으로 제한됐다"며 "콜센터와 같은 고밀도 작업 환경이 코로나19 확산에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또 논문에선 첫 환자 발생 후 이뤄진 신속한 방역조치 과정도 소개됐다. 방역당국은 3월 9일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보고된 직후 건물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벌여 건물 인근에서 5분 이상 머물렀던 시민들에게 문자 총 1만6628개를 전송했다. 휴대전화 위치 데이터를 활용해 이동 상황을 추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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