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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행복주택’ 첫 삽, 입주 후 두 자녀 출산하면 임대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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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행복주택’ 첫 삽, 입주 후 두 자녀 출산하면 임대료 무료
  • 최진섭
  • 승인 2020.04.28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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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 승인 등 인허가 절차 최근 마무리 짓고 28일 공사 시작
충남형 더행복한주택 조감도. (조감도=충남도 제공)
충남형 더행복한주택 조감도. (조감도=충남도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입주 뒤 두 자녀를 낳으면 임대료를 감면받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이 사업 추진 1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충남도는 충남행복주택 중 건설형 임대주택(아파트)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28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충남행복주택은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 아산배방월전지구 공동주택 2블럭에 위치해 있으며, 공급 면적별 세대는 36㎡형(옛 18평) 60세대, 44㎡형(옛 20평) 180세대, 59㎡형(옛 25평) 360세대 등 총 600세대로, 2만5582㎡의 부지에 건축연면적은 6만9515㎡, 지하 2층, 지상 10~25층 규모다.

아파트 각 세대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바닥 충격음 차단 신공법으로 시공해 입주민 간 소음 분쟁을 사전 차단하며, 예비신혼부부를 위한 결혼·출산 계획형, 초·중기 신혼부부를 위한 출산계획·양육형, 다자녀계획·양육형 등 가족 성장 단계에 따른 7가지 타입으로 설계했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은 3층 933.5㎡ 규모로, 10개의 보육실과 유희실, 대강당, 교사실 등을 설치해 최적의 육아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트앤컬쳐클래스, 작은도서관, 창의센터 및 쿠킹클래스, 맘스테이션 등도 자리를 잡는다.

입주민 건강을 위해서는 다목적 스포츠룸, 피트니스룸, 헬스케어 건강체크실, 실내골프장 등을 마련하고, 신혼부부지원센터와 경로당, 주민카페, 상가, 주차장 611면 등도 설치해 입주민 편의를 도모한다.

투입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 248억원, 건축비 950억원, 기타 171억원 등 총 1369억원이며, 시행은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은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 제안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맡았다.

양승조 지사는 “도는 주거비 부담이 혼인 기피를 낳고, 이는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민선7기부터 전담팀을 꾸려 충남행복주택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는 선도 사업으로 오는 2022년까지 아산 등 수요 집중 지역에 이번 건설형 임대주택 600호를 포함해 1000호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더 저렴하고 더 넓고 더 쾌적한, 더 행복한 보금자리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충남행복주택이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청년세대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내년 9월 입주민 모집 공고를 내고, 이듬해인 2022년 준공과 함께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남행복주택 월 임대료는 방 3개와 거실 등을 갖춘 59㎡형이 15만원, 44㎡형이 11만원, 36㎡형은 9만원으로, 지난해 기준 표준임대료인 59㎡형 32만원, 44㎡형 24만원, 36㎡형이 20만원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임대료다.

보증금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선으로 표준임대보증과 동일한 수준이며, 충남행복주택 입주 후 한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의 50%를, 두 자녀 출산 시에는 100%를 감면받게 된다.

거주 기간은 기본 6년에 자녀 출생에 따라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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