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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의 탈락' 민경욱, 낙선 후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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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의 탈락' 민경욱, 낙선 후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4.28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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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막말·욕설 민경욱 영구 제명해야" 강력 반발(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세번의 탈락' 민경욱, 낙선 후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21대 총선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투표함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민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내 지역구를 포함해 전국에서 일고 있는 이번 선거 개표 결과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인천지방법원에 21대 총선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증거보전 신청은 선거무표 혹은 당선무표 소송을 제기하기 전 증거 확보를 위해 법원에 투표지나 투표함을 보전해 달라고 신청하는 법적 절차다. 

민 의원은 앞서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지역구를 포함해 일부 지역구에서 관외 사전투표 득표수 대비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 비율이 일치한다며 투표율 조작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또한 재검표 비용 5000만원 등 소송에 필요한 경비 마련을 위해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다. 사전투표 조작설은 강경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처음 제기된 후 민 의원, 차명진 전 의원 등이 힘을 싣고 있다.

통합당은 이들의 사전투표 조작설을 잠재우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버에 영혼을 위탁한 정치인이 국민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지켜보자”며 민 의원을 비판했다.

한편 민경욱 의원은 21대 총선 후보로 등록을 마치기까지 두번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는 SNS 막말논란으로 통합당 공관위로부터 컷오프를 당했지만, 황교안 지도부의 의견에 따라 당내 경선을 붙이기로 하면서 다시 후보에 올랐다. 

민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후보자 등록 직전 인천시선관위의 '허위사실 공표' 결정이 나왔다. 통합당 공관위는 최초 공천자였던 민현주 후보로 재공천할 것을 통합당 최고위에 요구했지만 황교안 지도부는 공관위의 요구를 기각시켜 민경욱 후보의 공천을 다시 굳혔다.

그러나 총선 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당선되며 '세번째 탈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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