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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불리는 중고시장 '당근마켓' 사용률 '쿠팡' 이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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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불리는 중고시장 '당근마켓' 사용률 '쿠팡' 이어 2위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4.29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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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사진=당근마켓 로고)
당근마켓 (사진=당근마켓 로고)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국내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당근마켓'이 사용률 1위를 차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내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당근마켓'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156만명으로 집계돼 1위 쿠팡(397만명)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3위 '11번가'(137만명), 4위 '위메프'(109만명), 5위 'G마켓'(107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앱 사용률은 3월 기준 '당근마켓'이 67.6%, '번개장터' 57.2%, '헬로마켓' 42.3%, '옥션중고장터' 39.7%, '중고나라' 32.5% 순이었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당근마켓이 3.16시간으로 분석됐다. 전 기간 동안 타 경쟁앱을 크게 압도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전체 중고거래 시장도 덩치를 키우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전체 중고거래 앱 사용자는 49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1월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전체 중고거래 앱 사용자는 중고거래와 관련된 앱을 월 평균 1.19개 사용하며, 중고거래 앱의 주요 사용자 층은 3040세대이며, 전 세대에서 여성 사용자 비율이 남성 사용자 보다 높게 나타났다.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의 사용자 성비는 반반으로 거의 비슷한 반면, '당근마켓'은 여성 비율이 60.4%, '옥션중고장터'는 남성 비율 63.1%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관련 앱 평균 실행 일수는 9.32일, 실행 시간은 2.93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앱 실행 시간이 길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사용시간 기준 상위 20% 사용자가 전체 중고거래 앱 총 사용시간 점유율의 85%를 차지하면서 헤비 유저 층이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용자 연령대에 따라서도 앱 선호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번개장터'는 1020세대 사용자 비율이 37.8%에 달해 타 경쟁앱 대비 상대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선호가 높았다. '옥션중고장터'와 '헬로마켓'은 40대 비율이 각각 39.2%, 30%로 가장 높았다. '당근마켓', '중고나라'는 3040세대가 가장 선호했다.

유통업계는 중고거래 시장이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오프라인 거래가 많아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최소 10조원에서 최대 20조원대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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