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함께 거주하던 할머니와 손주 시신이 발견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아버지가 검거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30일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존속살해)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를 피해 잠적 중이던 A씨는 이날 새벽 서울 시내 모텔에 숨어 있다 현장에서 잡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에서 할머니 B씨(70)와 초등학생 손자 C군(12)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큰며느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장롱 안에서 비닐에 싸여 있는 두 사람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루어 두 사람이 약 2개월 전 베개 등으로 얼굴을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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