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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커피그라인더 전시관 '말베르크'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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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커피그라인더 전시관 '말베르크' 개관
  • 서인경
  • 승인 2020.05.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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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1층은 공방, 1층은 상설전시실과 체험실, 2층은 기획전시실 조성
커피그라인더 역사, 커피 로스팅과 그라인딩 등 주민 대상 강좌 운영
벽걸이용 도자기 그라인더(사진=중구청 제공)
1층 입구에 전시된 벽걸이용 도자기 그라인더(사진=중구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로스팅한 원두를 커피그라인더로 곱게 갈아 분쇄하고 커피원액을 추출할 때 은근하게 퍼지는 향으로 가득한 커피는 현대인의 생활 속 일부로 자연스레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오는 6일 1년 내내 커피향으로 가득 찰 '커피그라인더 전시관 말베르크(Mahlwerk)'를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말베르크'는 ‘분쇄기, 분쇄소’란 뜻의 독일어로,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관내 기업인 ㈜파라다이스에서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건물을 무상제공하고 구가 리모델링을 추진함으로써 새롭게 재탄생했다.

입구에는 1900년대 초반 유럽 각국의 가정에서 사용됐던 벽걸이형 도자기 그라인더 96점을 전시해 포토존을 마련했다.

전시관 지하1층 공방은 주민들 위한 다양한 강좌를 운영한다. 커피그라인더의 역사와 유래, 그라인더 수집의 기초를 비롯해 수동 커피그라인더 분해·조립 시연을 통해 가정에서 커피그라인터를 사용할 때 필요한 청소와 관리법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1층 상설전시실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커피그라인더를 동선에 따라 관람하며 시대별로 소재와 디자인이 다양하게 변화한 커피그라인더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전시실 한편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마련했다.

1층 체험실은 이용자들이 직접 커피를 구입 후, 다양한 그라인더를 직접 사용해 드립커피로 만들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2층 기획전시실은 다양한 제조사에서 생산된 각양각색의 커피그라인더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1층에서 2층까지 올라가는 계단에는 독일인 요크 프리드리히씨가 평생 동안 모은 시리즈물로 유명한, 2013년 희귀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독일 레나츠사의 그라인더 300점이 아시아 최초 전시됐다.

서양호 구청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연면적 320㎡(97평) 규모의 커피그라인더 전시관 말베르크는 20여년간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전문적으로 수집한 개인 소장품인 엔틱 커피그라인더 900여점이 전시돼 있어 구민과 관광객들에게도 인상 깊은 박물관이 될 것"이라며, "구민들의 삶 일부가 곧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문화 향유의 기회를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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