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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판로 막힌 농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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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판로 막힌 농가 지원
  • 오효진
  • 승인 2020.05.0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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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생 가정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충북도(부지사 김장회)와 충북도의회(부의장 심의보), 충북교육청(부교육감 홍민식)도내 모든 학생 가정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 (사진=충북도 제공)
충북도 김장회 부지사와 충북도의회 심의보 부의장, 충북교육청 홍민식 부교육감이 5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내 모든 학생 가정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진=충북도 제공)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도와 충북도의회, 충북교육청은 5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합동 브리핑을 갖고 도내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가정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발생한 무상급식비 미집행액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건강 먹거리를 제공하고, 전체 친환경농산물 시장의 39%를 소비하는 학교급식에 납품하던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 지원을 위해 학생 가정에 지역 생산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할 예정이다.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 주체인 충북교육청, 충북도, 도내 시·군이 협력해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전체 학생 18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유치원 3만원) 상당의 곡류, 채소류, 야채류 등 지역에서 학교급식용으로 재배된 친환경농산물로 꾸러미를 만들어 이달 말까지 각 가정에 차례로 배송할 예정이다.

무상급식 식품비 총 예산액은 830억원으로 초·중·고·특수학교는 교육청 24.3%, 충북도 30.3%, 시군 40.6%를 분담하고, 유치원은 교육청이 100%를 부담하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 휴업 및 원격수업 기간 중 미집행액은 121억8000만원이며, 꾸러미 지원에 90억20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공급은 농가와 연계된 기존의 식자재 공급업체나 급식 지원센터 등을 활용해 제작·배송하는 방법을 우선 권장하고, 이 방법을 활용하기 곤란한 시·군은 농협 꾸러미 모바일 쿠폰을 구매해 지원할 계획이다.

도와 교육청이 꾸러미 사업계획을 시행하면 시·군별 학교급식 지원심의위원회에서 공급업체, 공급방법, 구성 품목 등을 결정한 사항을 교육지원청이 학교에 통보해 학교가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꾸러미 상자에는 충북영양교사회와 충북학교영양사회가 제공하는 ’꾸러미 식자재를 활용한 간편 요리 레시피’를 담아 식자재 활용도와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홍민식 부교육감은 "2개월 이상 등교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학생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학교급식에 우수한 식자재를 제공해온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들이 판로를 확보해 지속적으로 학교급식에 우수 식자재를 제공하는 기반을 유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장회 행정부지사는 "전체 친환경농산물 시장의 39%를 차지하고 있는 학교급식 공급 중단은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 및 관련 유통업체에 큰 타격을 주고 있어 충북도와 관련 기관·단체가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학생들의 가정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공급을 통해 친환경 농가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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