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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13일부터 학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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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13일부터 학교 문 연다
  • 최진섭
  • 승인 2020.05.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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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부터 순차 등교, 소규모 학교는 20일부터 등교
5·6월 코로나19 방역과 등교 수업 몰입의 달 운영…행사와 공문 자제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부터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부터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등교 수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충남교육청은 오는 13일부터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시작으로, 20일에는 소규모 학교까지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 이후 재학생 60명 이하 충남 도내 소규모 학교 221개교(초 170개교, 중 51개교)는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정형편 상 등교를 원하는 소규모 초‧중학교 학생의 경우 13일부터 등교해 교사와 함께 원격수업을 받을 수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일 교육부가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어 학교 수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오는 13일 수학능력 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을 시행키로 했다”며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법은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일임키로 해 충남교육청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도내 전체 소규모 학교에 대한 등교일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거친 뒤 6일 교육장 회의에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은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고, 학부모들의 긴급돌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등교 일정이 다른 학년에 비해 일찍 잡혔다”며 “고1, 중2, 초등학교 3~4학년은 27일, 중1과 초등학교 5~6학년은 6월 1일 등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교사들이 방역과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5월과 6월을 ‘코로나19 방역과 등교수업 몰입의 달’로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이 기간 동안 회의, 출장, 불요불급한 연수, 행사 등은 폐지하고, 학교 현장으로 보내는 교육청의 공문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달 9일 교육부의 단계적 온라인 개학 이후부터 등교수업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순차적 등교는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교육청은 유·초·중·고 교육과정, 학교 방역체제, 학교 급식, 통학버스, 학원 수강생 안전 등의 5가지 분야에 대해 등교 개학 준비 점검표를 만들어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 유·초·중·고 각 급별로 감축되는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작성하고 교과별 평가 계획을 심의·탑재할 방침이다.

또, ‘생활 속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수업 진행시 학생 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모둠 활동은 자제토록 했으며, 각 학년별 휴식 시간도 다르게 조정해 학생간 접촉 기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과학실, 도서실, 음악실 등 특별실 사용은 자제하고, 식사 시간 외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했다.

김 교육감은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 수업과 안전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모아 등교 수업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가정에서도 교육청에서 정한 방역 지침을 더욱 더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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