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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업사이클센터, 폐현수막 새활용 높이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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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업사이클센터, 폐현수막 새활용 높이기 나서
  • 강종모
  • 승인 2020.05.07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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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순천시 제공)
(사진=순천시 제공)

[순천=동양뉴스]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시 업사이클센터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에 발생한 다량의 폐현수막을 새활용(업사이클)해 선풍기 보관 덮개를 만들어 배부한다고 밝혔다.

현수막은 대부분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섬유로 제작돼 장바구니 또는 마대자루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일부에서는 장바구니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지만, 순천시 업사이클센터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선풍기 보관 덮개를 제작하는 아이디어를 실행해 폐현수막의 활용도를 높였다.

수거된 폐현수막은 순천시 업사이클센터 생산동(순천시 해촌길35, 생활폐기물 매립장 내)에서 각목과 끈을 분리하고 세척작업을 거쳐 ‘폐현수막 재활용 공예’를 수료한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순천시 꾸미봉사단(회장 최희숙) 10여명이 재능기부로 제작하고 있다.

채승연 생태환경센터 소장은 “선풍기 보관 덮개 200장을 우선 제작해 이번 달 중 읍·면·동에 배부하고 제작과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온라인 교육용으로 활용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라며 “분리한 각목은 지역 광고사에 제공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형익 시 청소자원과장은 “현수막 사용을 자제하는 게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이미 발생한 폐현수막의 활용도를 높여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노력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방선거가 있었던 지난 2018년 전국에서 발생한 폐현수막 9220t 중 3093t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소각 등 폐기 처리돼 재활용율이 3분의 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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