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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6만 초·중·고교생 전 가정에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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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6만 초·중·고교생 전 가정에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 서인경
  • 승인 2020.05.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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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상당 모바일 쿠폰 제공
급식 식재료 납품 막힌 농가·업체의 실질적 고통 분담, 학부모 식비부담도 경감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 브리핑(사진=서울시청 제공)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 브리핑 모습(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현재 3차례에 걸친 초·중·고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인해 학교급식이 장기간 중단됨에 따라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하던 농가와 업체들은 큰 피해를 입었고 극심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및 25개 자치구는 어려움에 처한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생산 농가와 수산, 축산업, 그리고 가공업계를 돕기 위해 친환경 학교급식 미지급 예산을 활용한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은 개학이 두 달 넘게 연기되면서 지출되지 않은 친환경 학교급식 예산(식품비 잔여예산)을 활용해 친환경 쌀 등 10만원 상당의 학교급식 식자재를 서울지역의 모든 학생 가정에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무상급식 제외 학년인 고1 학생들까지 포함한 총 1335개교 86만명이고,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 형태로 제공된다.

특히 시는 꾸러미의 내용물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모든 가정에 동일한 꾸러미를 일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편의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각 학생의 가정은 이달과 내달 중 모바일 쿠폰으로 3만원 상당의 ‘친환경 쌀’과 3만원 상당의 ‘농축산물 또는 농수산물 꾸러미’를 배송 받고, 나머지 4만원은 ‘농협몰’(www.nonghyupmall.com)에서 학부모가 직접 원하는 상품으로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쿠폰은 각 학생 가정의 학부모의 스마트폰으로 발송되며,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 자녀의 학교에서 직접 주소지를 제공 받아 3만원 상당의 친환경 쌀과 7만원 상당의 꾸러미를 바로 배송한다.

박원순 시장은 “시-자치구-교육청이 추진하는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은 건강한 미래세대를 키우는 핵심적인 투자이자 값을 매길 수 없는 투자이며, 그 근간이 되는 친환경 식재료 생산자들께 희망을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다”며, “농가와 급식단체의 고통을 분담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되도록 시-구-교육청이 긴밀한 협력으로 ‘학생 식자재 바우처 지원’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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