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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장 첫 주민 대화, 국회의원이 왜 거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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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장 첫 주민 대화, 국회의원이 왜 거기서 나와?
  • 최남일
  • 승인 2020.05.0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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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후 벌써 오만해진 행동 비난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윤일규 의원과 이정문 당선자가 천안시 주민과의 대화에서 홍보 연설에 나서 눈총을 받았다.(사진=최남일 기자)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당선 이후 처음 갖는 주민과의 대화에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윤일규 의원과 이정문 당선자가 예고도 없이 자신들의 홍보활동을 펼쳐 참석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7일 신방동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30개 읍·면·동을 찾아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윤일규 의원과 이정문 당선자는 이날 첫 순방지인 신방동을 찾아 주민대표 30여명을 대상으로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과 공약사항 등을 설명했다.

특히 시장과의 대화를 위해 행사에 참석했던 주민들은 돌연 국회의원과 당선자들의 홍보 연설에 어리둥절해하며 적절치 못한 행동에 대한 비난의 시선을 쏟아냈다.

한 참석자는 “아무리 국회의원이라도 시장 취임 이후 처음 갖는 행사에서 시장보다 앞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오만한 행동을 보이고 있어 실망”이라고 꼬집었다.

천안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국회의원이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해서 인사말을 하는 것은 흔치않은 일”이라며 “해당 국회의원은 자신의 선거구에서 진행되는 주민과의 대화에서 계속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난감해했다.

윤일규 의원 보좌관 A씨는 “임기가 얼마 남지않아 주민과 접촉할 기회가 없어 퇴임 인사차 참석한 것”이라며 “시장이 업무보고 받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인사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윤일규 의원은 “2년 반만에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퇴임 인사를 위해 찾아왔다”며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이 잘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문 당선자 역시 “윤일규 의원 뒤를 이어서 신방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회의원이 된 만큼 열심히 일하겠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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