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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전국 40명 "단일 감염원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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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전국 40명 "단일 감염원 아닐 것"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5.09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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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코로나 첫 확진자 해명 "반성하지만 억측말라"(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전국 40명 "단일 감염원 아닐 것"(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후 2시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며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령 해제에는 현재 정해진 기한이 없다. 박 시장은 향후 별도 명령을 통해서 해제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은 명부의 부정확성, 이태원 클럽 확진자 발생이 여러 날짜에 걸쳐 있다는 점,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신촌 클럽 등에도 다녀간 점 등에 비춰 운영자제 권고만으로는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경기도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서울에서 지금까지 27명이 확진됐다"며 "오늘 낮 12시 기준 16명이 추가된 것이며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이라며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에서 작성한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정보가 부정확했다"며 "출입자 명부의 1천93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천309명은 불통"이라며 "불통인 사람들은 경찰과 함께 반드시 검사를 받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일어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용인시 확진자 A씨(용인 66번 환자)를 단일 감염원으로 한 전파가 아닐 것이라는 추정을 내놨다. 

클럽 방문자 중 용인 확진자와 같은 날 증상이 발현한 사례가 여럿이어서 초발 환자에 의한 전파나 확산이 아닌 이미 다른 산발적인 감염 고리가 진행되고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초발 환자의 증상 발현일이자, 클럽 방문일인 2일에 증상이 나타난 다른 사례들도 있고, 초발 환자가 방문하지 않은 날에도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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