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커지면서 등교 개학 연기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가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등교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감염 상황이 초기이기도 하고 확진자 규모로 봐서 등교 연기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역학조사의 결과와 향후 전파 양상, 추가적인 위험도를 보고, 필요하다면 방역당국,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중대본이 논의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등교 연기를 거론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생활방역(생활속 거리두기) 체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재전환도 검토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했다.
대신 유흥시설에 운영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그 외 밀폐·밀집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계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용인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 3곳에는 당시 1천5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확진자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현재 등교 개학은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예정돼있지만 이태원 클럽발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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