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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개학 연기, 9월 신학년제 도입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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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개학 연기, 9월 신학년제 도입할 때
  • 최진섭
  • 승인 2020.05.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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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국가 중 우리나라·일본·호주만 봄철 신학년 시작
신학년 시기 조정해 향후 100년 준비해야
제32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하고 있는 방한일 충남도의원 모습.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제32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하고 있는 방한일 충남도의원 모습.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회 방한일 의원(예산1·미래통합당)이 9월 신학년제 도입을 주장했다.

방한일 의원은 11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생 개학이 연기된 만큼 신학년 시기 조정을 다시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방 의원은 “우리나라는 최초 가을 신학년제로 시작했다가 일제강점기에는 4월, 미군정시대엔 9월로 바뀌었고, 1949년 교육법이 제정되면서 다시 4월로 변경된 후 1961년부터 지금까지 3월 신학년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9월 신학년제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시기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전세계 국가의 70%, 유럽 국가 중에는 80%가 9월 신학년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만 2~4월에 새학년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 의원은 “신학년제 시기 차이로 인해 국내·해외 유학생 모두 반 년 가량 시간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9월 신학년제를 도입한다면 외국 학교와의 인적 교류 불편이 해소돼 우리나라 교육의 국제적 통용성이 제고되고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9월 신학년제 도입은 과거 여러 정권에서도 논의해 온 사안”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학생 개학이 연기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만큼 9월 신학년제 도입을 통해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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