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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해시, 농업 스마트시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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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해시, 농업 스마트시대 이끈다
  • 허지영
  • 승인 2020.06.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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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지속적인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도·농간 소득격차 극복을 위해 친환경 농업을 적극 육성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시가 주목한 친환경 농업은 농업과 환경의 조화를 통해 환경 보존과 농산물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에 발맞춰 친환경 명품 쌀 육성, 농업기술의 스마트화, 농산물 유통채널의 다양화, 기후변화 대응 농업 신기술 보급 등 미래 농업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계획이다.

동양뉴스는 앞으로 총 4회에 걸쳐 '김해시 농업정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편집자주>

경남 김해시는 1960년 우리나라 최초로 비닐하우스를 설치한 비닐하우스 농법의 발원지이다. 비닐하우스 최초 재배지에는 기념비가 세워져있다. (사진=김해시청 제공)
경남 김해시는 1960년 우리나라 최초로 비닐하우스를 설치한 비닐하우스 농법의 발원지이다. 비닐하우스 최초 재배지에는 기념비가 세워져있다. (사진=김해시청 제공)

농업 스마트 시대…김해시 스마트팜 두배로 늘린다 ①

[김해=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경남 김해시가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농업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2023년까지 39억원을 투입해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시설원예 스마트팜을 10㏊ 추가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960년 우리나라 최초로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농업혁명 붐을 일으킨 비닐하우스 농법의 발원지이자 1927년 우리나라 최초로 진영에서 재배를 시작해 10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단감의 시배지이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위축되고 있는 원예산업 발전을 위해 시는 채소·화훼·과수 분야별 다양한 스마트농업 시책을 수립하고 있다.

(사진=김해시청 제공)
(사진=김해시청 제공)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나 축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자동으로 작물과 가축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복합환경제어시스템에 설치된 센서 기술을 이용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풍속, 일사량, 전기전도도, 산도 등을 컴퓨터에 저장한다.

환경정보에 따라 온·습도를 관리하고 생육단계별 필요한 양분 관리와 배지 수분을 무게로 측정해 최적화된 관리를 한다.

컴퓨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온실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농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작물 상태와 농장 보안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시는 11㏊, 20개 농가에서 스마트 시스템을 활용해 파프리카·토마토·딸기·가지·장미·국화 등을 재배하고 있다.

(사진=김해시청 제공)
(사진=김해시청 제공)

시는 앞으로 3년간 스마트팜 규모를 지금의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해 농가 데이터를 축적하고 작목별로 최적화된 모델을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2012년부터 스마트팜을 도입한 관내 한 토마토 재배 농업인의 경우 생육단계별 최적화된 관리로 5000㎡에서 완숙 토마토를 키워 연간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시는 과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신규사업으로 과수류 스마트팜 확대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김해 진영은 1927년 우리나라 최초 단감 시배지인 만큼 대표 특산품으로서 진영단감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상이변 대응 안정생산 등을 위한 11개 사업에 19억원을 지원한다.

노후 생산시설 및 경영비 절감을 위한 생산시설 현대화에 4억5000만원,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7억5000만원, 기상이변에 따른 병해충 방제 및 방제비 지원 4억원, 농업인 노령화에 따른 생력화 기계 보급 8200만원, 단감 시배지로서 위상 제고 및 우수성 홍보 2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김상진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 인구 감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기후 변화로 인한 재배 불확실성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시설원예뿐만 아니라 과수·노지까지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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