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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심하천 물고기 떼죽음 막는다…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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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심하천 물고기 떼죽음 막는다…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 허지영
  • 승인 2020.05.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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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점오염 저감시설(사진=부산시청 제공)
비점오염 저감시설(사진=부산시청 제공)

[부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부산시가 해마다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도심하천 물고기 떼죽음을 막기 위해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했다.

부산시는 사직천과 온천천 합류지점에 추진 중인 온천천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사업이 오는 15일 완료된다고 13일 밝혔다.

온천천은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를 거친 후 수영강과 합류해 민락동 앞 바다로 흘러가는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자연형 하천이다.

1995년 온천천 살리기 운동을 기점으로 온천천 정비사업이 2000년대 들어 본격화됐다.

시는 도심하천 물고기 떼죽음이 매년 잇따르자 지난해 8월 온천천 통합관리 방안과 온천천 비점오염 저감사업 등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비점오염이란 도로, 공사장, 주택가 등에서 강우 시 불특정 오염물질이 하천에 유입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온천천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시는 비점오염원을 저감하기 위해 236억원을 들여 2017년 6월 공사를 시작했다.

3400㎥의 저류시설과 시간당 8417㎥의 유입수를 여과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하천관리과 임기범 주무관은 “물고기 폐사 다발지역인 세병교 일원의 비점오염이 개선돼 수생태계 보호뿐만 아니라 물고기 집단폐사 감소도 예상된다”며 “비점오염 저감이 필요한 동천, 부전천, 괴정천 등에 대해서도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래·금정·연제구 지자체별로 분리돼 관리 중인 온천천의 통합관리 방안에 대한 부산연구원 용역 수행이 오는 7월 완료된다.

현재 추진 중인 분류식 하수관로공사는 2022년 조기 완공될 예정이며, 하천 유지용수공급 예산 증액 등으로 향후 온천천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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