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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거짓 진술한 코로나19 102번 확진환자 고발...8명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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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거짓 진술한 코로나19 102번 확진환자 고발...8명 집단감염
  • 우연주
  • 승인 2020.05.13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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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13일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가 8명 추가 발생한 것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남춘 시장이 이날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인천시는 13일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 8명이 추가 발생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발생한 8명의 확진자는 모두 인천 102번 확진자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102번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이태원 클럽과 포차 등을 방문한 후, 9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문지역과 동선에 대한 진술이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확진자는 무직이라고 진술했으나 인천시는 신빙성에 의심을 갖고 GPS 추적 중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에서 수업한 것과 연수구 송도에서 개별과외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인천시는 12일 해당 학원의 강사와 수강생 및 개별과외를 받은 학생과 가족을 즉시 격리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학원 수강생 5명과 동료강사 1명, 개별과외를 받은 학생 1명과 학부모 1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인천시는 추가 확진환자가 방문한 미추홀구 팔복교회 700여명, 동구 온사랑 장로교회 35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세움학원 학생과 팔복교회 신도 등은 미추홀구청 워크스루 선별진료 검사센터에서 우선 검사에 돌입했다.

또한, 다른 학원과의 연계성은 낮으나 학생들 간 교류로 인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인천 학원 전체에 대해 1주일간 운영자제 권고를 내렸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새벽 3시 30분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환자로 인한 학원 집단감염이 확인됐다"며 "허위진술로 선제적 차단이 이뤄지지 않은 4일간의 공백기간 동안 감염된 학원동료 1명, 학생 6명, 학부모 1명이 지역사회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태"라며 "법률에 따라 학원 강사를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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