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14일 개막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42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배선우(26)가 첫날 버디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로 김자영(29), 현세린(19)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를 마친 배선우는 "자가격리를 2주 끝내고 채를 잡은 지 오늘로 6일째다. 어제가 연습한지 5일째 되는 날이었는데 너무 감이 안 올라와서 이번 경기는 좀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마음을 많이 비워서 그런지 운이 따라주는 플레이가 나왔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무관중 경기에 대해서는 "시작할 때 이름을 부르고 인사를 하면 박수를 쳐주시거나 나이스샷이 나올 때 박수를 쳐주시는 반응을 보고서 ‘아 그린에 올라갔다, 붙었다’를 알 수 있을 때가 있지만, 아무것도 없으니까 어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대회에 참가해 좀 숨을 쉴 수 있는 것 같다. 그전에는 기약이 없다 보니 계속 근심걱정만 있고 연습을 해도 무의미하고 허탈감이 많았는데, 지금 막상 대회를 뛰고 대회가 있다고 하니까 오히려 좀 더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고 오랜만의 대회 참가에 대한 기분을 전하며, 내일 있을 2라운드 경기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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