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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대황이와 화평, 태안군 남면 송전탑서 새끼 4마리 자연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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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대황이와 화평, 태안군 남면 송전탑서 새끼 4마리 자연 번식
  • 최진섭
  • 승인 2020.05.15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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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송전탑에 둥지 짓고 자연번식 성공
지난 2015년과 2019년에 각각 방사한 대황(수컷·번호 A01)과 화평(암컷·번호 C02)이 충남 태안군 소재 송전탑에서 자연번식에 성공했다. (사진=예산군 제공)
지난 2015년과 2019년에 각각 방사한 대황(수컷·번호 A01)과 화평(암컷·번호 C02)이 충남 태안군 소재 송전탑에서 자연번식에 성공했다.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천연기념물 황새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방사한 황새 한 쌍이 새끼 황새 4마리를 부화했다. 예산황새공원에서 지난 2015년과 2019년에 각각 방사한 대황(수컷·번호 A01)과 화평(암컷·번호 C02)이 자연번식에 성공한 것.

지난 2월 중순 국내 최초로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송전탑에 둥지를 튼 대황과 화평은 지난 3일 첫 부화를 시작해 총 4마리를 자연 번식했다.

문화관광과 황새팀 정우리 주무관은 “지난 1996년 문화재청 지원으로 시작돼 2015년 9월 예산황새공원에서의 첫 야생 방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5쌍의 황새 부부가 탄생해 매년 번식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60여 마리의 황새가 예산군을 비롯, 전국 곳곳은 물론 중국, 러시아, 북한 지역 등을 왕래하며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어 국내의 성공적인 생물종복원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한 황새들이 태안군에서 안정적으로 번식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관계 기관과 협의해 황새가족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군과 문화재청, 태안군,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6일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의 안전 확보와 전기사고 예방을 위한 협의 회의를 개최했으며, 황새 전문가의 자문에 따라 6월 중순 송전탑 위 황새 둥지 주변에 전기사고 예방 스파이크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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