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화목난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강원 고성군에서 1년 만에 '또' 산불이 발생하면서다. 이 산불로 축구장 120개와 맞먹는 산림 85ha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 화재 원인으로는 '화목보일러'가 지목됐다. 문제는 화목보일러로 인한 산불이 이번뿐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2015년 삼척 산불부터 시작해 화목보일러가 원인이 된 산불 피해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오후 8시 4분쯤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주택 내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60대 집주인은 자택 내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발생하자 스스로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불이 난 곳에는 초속 16m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 이 불은 봄철 동해안 지역에서 '양간지풍'(양양과 간성 사이에 부는 바람)으로 불리는 '소형 태풍급'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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