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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경비원 폭행 가해자, 구속될까? '10시간'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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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경비원 폭행 가해자, 구속될까? '10시간' 경찰 조사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5.18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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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비원 폭행 가해자 오늘 경찰 소환 "구속영장 검토 중"(사진=방송화면 캡처)
'극단적 선택' 경비원 '폭행' 가해자 '10시간' 경찰 조사 (사진=방송화면 캡처)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최근 불거진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폭행 사건과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입주민이 10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께부터 폭행 등 혐의를 받는 서울 강북구 소재 A아파트 입주민 B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선글라스, 마스크를 끼고 검은 양복차림으로 나타난 B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도 묵묵부답하며 조사실로 올라갔다. 

이날 0시 10분께 조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B씨는 이번에도 취재진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다. B씨는 선글라스를 끼고 마스크는 턱 부분으로 내려서 낀 상태였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쌍방폭행 주장은 하지 않았지만, 억울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A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최씨는 지난달 21일과 27일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 10일 오전 자신의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고소장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정도의 상해를 입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자신을 돕던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저 너무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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