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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양성자→바이러스 재검출 사례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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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양성자→바이러스 재검출 사례로 분류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5.18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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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본 본부장 호소 "현 시점 조기 차단이 중요"(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정은경 질본 본부장 호소 "현 시점 조기 차단이 중요"(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18일 방역당국은 국내 재양성자 285명과 접촉자 790명을 대상으로 재양성자의 바이러스 전파 여부를 확인했으나, 접촉만으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재양성이 나오는 원인은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일정기간 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재양성자의 재양성 시기 접촉만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재양성자 108명의 바이러스 배양검사 결과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재양성자의 접촉자 790명 중 재양성자로 인한 감염은 없는 상황이다. 단, 특이사례로 790명 중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다른 감염원 노출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한명국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이들 3명은 2월과 3월 전에 확실한 감염원에 대한 노출력이 확인됐다"며 "다른 가족 확진자들이 있는 경우로 재양성자로 인한 감염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양성자 108명의 바이러스 검체를 채취해 배양한 결과, 바이러스 분리 동정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바이러스가 복제돼 전파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재양성자가 타인을 감염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유전자 증폭 검사법 'RT-PCR'로 재양성이 구분되는 이유는 죽은 바이러스 조각 때문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바이러스가 사멸된 이후 목 부위에 붙어있던 바이러스의 조각이 일정기간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사용하는 PCR 검사법은 유전자 조각을 증폭시켜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살아있는 바이러스와 죽은 바이러스를 별도로 구분하지는 않기 때문에 재양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재양성자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양성자에 대한 관리지침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격리해제 후 추가적인 검사가 불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변경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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