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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 번복 "적금 깬돈, 가족에 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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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 번복 "적금 깬돈, 가족에 빌려"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5.19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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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윤미향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윤미향 당선인이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에 대해 번복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18일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에 대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 돈”이라고 했다가 몇시간 만에 "예금을 해지한 돈"이라며 말을 바꿨다.

윤 당선인은 2012년 3월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를 경매로 2억2600만원에 낙찰받았는데, 등본상 대출기록이 없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당선인이 기부금 유용 의혹을 받는 만큼 2억원 넘는 현금이 한꺼번에 어디서 났는지 자금출처에 대한 의혹을 밝혀여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서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경매로 사기 위해서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곽 의원은 반박 자료를 통해 “윤 당선인의 해명은 거짓말”이라고 대응했다. 

곽 의원은 “지금 사는 A 아파트(경매로 취득)는 2012년 3월 29일 경매로 낙찰받은 것”이라며 “반면 (본인이 살았다는) B아파트는 2013월 1월 7일에 매도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A, B 두 아파트의 등기부등본 등을 근거로 A아파트를 경매로 매입한 뒤 10개월 후 B아파트를 팔았다고 했다. 

A아파트를 살 당시 B아파트를 저당(금융기관 대출용) 잡힌 기록도 없다. 

곽 의원이 시기를 지적하자 윤 당선인 측은 이날 2012년의 아파트 경매 대금은 적금과 예금을 해지하고 모자란 부분은 가족으로부터 빌렸다며 출처에 대해 번복했다. 

낙찰가 2억2600만원 가운데 10%를 우선 지급한 후, 2012년 4월 2억340만원의 잔금을 치르면서 정기적금과 예금통장 등 3건을 해지해 1억5400만원을 마련했고, 3150여만원은 개인 예금으로 지급, 나머지 4000만원은 가족을 통해 차입해 2013년 봄에 입주했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기존에 살던 아파트의 경우 2012년 1월 매물로 내놓았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고 2013년 2월에 거래돼 매매금 1억9895만원에서 가족 차입금을 갚았다고 해명했다. 

해명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는 “2012~2013년의 일이라 기억이 정확하지 못했고, 곧바로 관련 자료를 정리해 틀린 부분을 바로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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