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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집단확진 "매우 신중한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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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집단확진 "매우 신중한 대응 필요"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5.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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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달 24일 긴급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수도방위사령부의 협력을 요청했다.(사진=서울시청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청 제공)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비상이 걸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5시께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았고 추가 검사 결과 3명이 추가확진됐다. 모두 함께 근무한 간호사들"이라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삼성서울병원)
(사진=삼성서울병원)

박 시장은 "수술에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 접촉한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등 접촉자 277명 중 26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병원은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으며 이동 동선을 따라 방역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이라는 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신속대응반 18명을 구성해 동선, 접촉자,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증환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하고 예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기민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빅5'라 불리는 대형병원 의료진 중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호사 1명이 먼저 감염됐고 이후 지금까지 그와 접촉한 3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처음 감염된 간호사는 지난 16∼17일 주말 동안 병원에 출근하지 않았고 일요일인 17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월요일에도 출근하지 않았다. 증상 발현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집에서 대기하다 18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간호사는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벌어진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적이 없으며, 이태원에 다녀온 지인과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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