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14 (금)
고3 개학, 전국 열화상·미러링 수업 등 '학교 속 거리두기' 실시
상태바
고3 개학, 전국 열화상·미러링 수업 등 '학교 속 거리두기' 실시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5.20 0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동양뉴스] 허지영 기자=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2주일 더 연기한 가운데 경남 창원시 한 초등학교 교실이 덩그러니 비워져있다. (사진=허지영 기자)
고3 개학, 전국 열화상·미러링 수업 등 '학교 속 거리두기' 실시 (사진=허지영 기자)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등교수업이 20일 고등학교 3학년생들부터 개학이 시작됐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고3을 시작으로 ▲27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생 ▲6월 3일 고1·중2·초3∼4학년생 ▲6월 8일 중1·초5∼6학년 순으로 전국 학교·유치원에서 등교·등원을 시작한다.

지역 교육청과 학교들은 학사운영과 보건방역,학교급식 등 등교 수업 준비를 마치고 이날부터 학생들을 맞는다.

전국 시·도 교육청은 지역·학교별 상황에 따라 학년·학급별 격주 등교와 등교·원격수업을 하루씩 번갈아 하는 격일제 등교, 오전·오후반 2부제 등교 방안 등을 제시했고 각 학교들은 사정에 맞는 방식을 택해 등교를 준비했다.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 및 출근 시 현관 입구 등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및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검사를 받게 된다. 체온 측정 시 안전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발열검사를 진행한다. 교실에서는 발열검사 외에 매 수업 시작 전 질문을 통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

학생 간 접촉이 많은 이동식 수업, 토론 및 실험실습 등은 가급적 자제하고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의 학생 이동은 최소화한다. 학급 및 학년 간 이동 경로도 분리해 이동하며, 밀집도가 높은 도서관 및 과학실 수업 등은 학급 내 활동으로 대체된다. 급식실의 혼잡을 막기 위해 단위수업 시간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약 5분씩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학생 책상은 가급적 최소 1m 이상 최대 거리를 확보하고 좌석 배치도 일방향, 지그재그식, 시험 대형 등 학급 상황에 맞게 최대한 간격을 넓혔다. 

부산지역 학교의 고3은 학급당 30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의 경우 교실 내 사물함을 교실 밖 복도 등에 옮겨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책상을 한 줄씩 일렬 배치해 최대한 거리를 확보해 수업하도록 했다. 일반교실보다 면적이 넓은 특별실을 활용해 미러링 수업(분반해 한 반은 화상 중계하는 방식)도 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았던 대구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등교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 학생들에게 등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