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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지' 사설인증서 '주목' 관련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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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지' 사설인증서 '주목' 관련주는?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5.20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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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지 (사진=SBS CNBC 캡처)
공인인증서 폐지 (사진=SBS CNBC 캡처)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21년간 국내 전자인증 시스템으로 사용되며 많은 불편과 비판을 받았던 공인인증서가 폐지될 전망이다. 

여당 및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인인증서 폐지를 주요내용으로 한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은 공인인증기관, 공인인증서 및 공인전자서명 제도를 폐지하고 다양한 전자서명에 효력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공인인증서는 1999년 인터넷 활용 초기 정부와 금융기관 홈페이지의 본인 인증용으로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발급 과정이 복잡하고, PC와 스마트폰 간 호환이 불편한 데다, 휴대용저장장치(USB)를 들고 다녀야 하는 등 많은 불편함 때문에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법안이 이날 최종 통과되면 공공기관도 공인인증서가 아닌 민간 기업이 발급한 사설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기술력과 편의성으로 무장한 민간 사업자들이 660억 원 규모(2018년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추산) 전자인증서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이 국회의 마지막 문턱을 넘으면 올 연말께 시행될 예정이다. 

사설인증서는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본인인증이나 전자서명이 필요할 때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또 인증서가 개인 피시(PC) 보다 보안성이 높은 스마트폰에 저장되기 때문에 해킹 우려도 적다. 

현재 주요 사설인증서 서비스는 ‘카카오페이’가 운영하는 ‘카카오페이 인증’과 이동통신 3사와 협업을 하는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의 ‘패스(PASS) 인증서’가 있다. 네이버와 토스도 각각 ‘네이버 인증서’, ‘토스 인증서’를 가지고 있어서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열려있다. 

관련주로는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라온시큐어, 드림시큐리티, 아톤, 이니텍 등이있다. 이들은 공인인증서 폐지 가능성이 알려진 지난 18일 모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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