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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패키징·디스플레이용 드라이 필름 국내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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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패키징·디스플레이용 드라이 필름 국내 생산 가능
  • 최진섭
  • 승인 2020.05.20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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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이요잉크사와 900만 달러 외자유치 MOU 체결
당진 송산 2-2 외국인투자지역에 1만6701㎡ 규모로 신축
양승조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한국다이요잉크사 배형기 대표이사, 김홍장 당진시장과 외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한국다이요잉크사 배형기 대표이사, 김홍장 당진시장과 외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반도체 패키징·디스플레이용 드라이 필름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충남도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드라이 필름 생산기업을 투자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

양승조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한국다이요잉크사 배형기 대표이사, 김홍장 당진시장과 외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한국다이요잉크사는 일본 다이요잉크사와 합작으로 향후 5년 간 FDI 900만 달러 등 약 170억원을 투자한다.

반도체 패키징·디스플레이용 드라이 필름 생산 공장은 당진 송산 2-2 외국인투자지역에 1만6701㎡(약 5060평)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솔더 레지스트 잉크와 드라이 필름은 프린트 배선판의 회로 패턴을 보호하는 절연 코팅 재료로 전기적 불량을 방지하고 절연성 확보를 위한 필수 재료로 알려져 있으며,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도는 이번 투자 유치로 향후 5년 간 11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 등 총 1320억원의 경제효과와 46명의 신규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승조 지사는 “일본 수출규제 및 지소미아 종료유예 등 복잡한 한·일관계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뤄진 다이요잉크사의 투자 결정을 환영한다”며 “양국 간 협력을 든든히 뒷받침할 일본의 유수한 기업을 당진에 유치하게 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며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국내 경제 전망도 밝지 않지만, 외자유치에 집중해 보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도내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안산에 본사를 둔 한국 다이요잉크사는 프린트배선판용 솔더 레지스트 잉크(Solder Resist Ink) 전문 생산기업으로, 국내시장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MOU를 체결한 일본 다이요잉크사는 1953년 도쿄에 설립, 2019년 기준 매출액 약 8069억원에 종업원은 1250명에 달하며, 한국, 미국, 중국 등 7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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