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09 (목)
文 대통령 "'그린뉴딜' 분명히 우리가 가야할 길"
상태바
文 대통령 "'그린뉴딜' 분명히 우리가 가야할 길"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5.21 0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
文 대통령 "'그린뉴딜' 분명히 우리가 가야할 길" (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이 포함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최근 관계부처로부터 그린 뉴딜 사업과 관련한 합동 서면 보고를 받고 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국판 뉴딜사업은 '디지털 뉴딜' 과 '그린뉴딜'이 합쳐진 형태로 최종 정리된 셈이다.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은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이 분명하다"며 "국제사회, 시민사회의 요구를 감안해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사업으로 ▲ 디지털 인프라 구축 ▲ 비대면 산업 육성 ▲ 국가기반시설 스마트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무회의 비공개 토론에서 "요즘 그린 뉴딜이 화두다. 한국판 뉴딜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데 환경부, 산업부, 중기부 등이 협의해서 그린 뉴딜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지 협의해서 서면으로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린 뉴딜이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조화를 이루도록 크게 보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린 뉴딜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뜻한다. 청와대는 과거 정부에서 추진했던 '녹색성장'과 유사성에 대해선 시대에 맞춰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고 그린 뉴딜을 규정했다. 

청와대는 "녹색성장은 성장에 방점을 뒀다면 그린 뉴딜은 성장 못지않게 지속가능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있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중견국가로서, 나아가 선도국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그린리모델링'을 대표적인 예로 소개했다.

그린리모델링은 노후화로 에너지 효율이 저하된 기존 건축물의 단열·기밀·설비 등을 개선해 에너지 성능을 향상하고 거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지난 2015년 준공된 K-water(한국수자원공사) '물사랑 어린이집'은 단열보강 및 로이복층유리 창호, 냉난방기, 강제환기장치 설치 등을 적용하는 전면 리모델링을 시행해 에너지 소비를 22.2% 절감했다.

정부는 오는 6월 초에 구체적인 그린 뉴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