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09 (목)
최신종 지인 증언 "최신종 연쇄 살인, 놀라지 않았다"
상태바
최신종 지인 증언 "최신종 연쇄 살인, 놀라지 않았다"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5.21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신종
최신종 지인 증언 "최신종 연쇄 살인, 놀라지 않았다" (사진=JTBC 방송 캡처)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으로 신상이 공개된 최신종(31)이 학창 시절부터 싸움을 일삼으며 폭력성을 드러내 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제사건 관련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김원은 20일 ‘전주 실종 연쇄살인 신상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최신종의 지인임을 주장하는 제보자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이들은 최신종이 지역 내에서 소위 ‘전주 짱’으로 불렸다고 회상하며 10대 때부터 싸움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한 제보자는 “(최신종은) 술을 마시면 무서운 사람이었다. 지나다가 마주쳤는데 술에 취한 것 같아 보이면 모두가 도망갈 정도였다”며 “친하거나 가까운 사람에게는 잘했지만 사람을 때릴 때 보면 너무 무자비하고 잔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를 때릴 때 자주 산으로 갔다”며 “말 안 듣는 후배들을 차에 태워서 산에 데리고 갔다가 때리고 새벽쯤 버리고 온 적이 몇 번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처음에 (살인을 저질렀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놀라지 않았다”며 “언젠가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최신종은 2012년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한 혐의(집단·흉기 등 협박 및 특수강간)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최신종은 지난달 15일 자정께 아내의 지인 A(34·여)씨를 승용차에 태워 다리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원을 빼앗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8일 오후에는 부산에서 전주로 온 B(29·여)씨를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신종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성의 안전 여부를 전수조사하는 등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이날 오후 전북경찰청 형사과장을 비롯한 내부 위원 3명과 변호사, 정신의학전문의 등 외부 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신종의 이름과 나이, 얼굴(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