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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첫 외국인 감독 선임...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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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첫 외국인 감독 선임...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와 계약
  • 송성욱
  • 승인 2020.05.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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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대한항공이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며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사진=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사진=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대한항공은 한국 남자 프로배구팀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 로베르토 산틸리(Roberto Santilli·55·이탈리아)를 차기감독으로 공식 발표했다.

세터 출신의 산틸리 감독은 2002년 이탈리아 U21 대표팀을 맡아 U21 유럽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안겨 준 것을 시작으로 다수의 프로팀과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했었다.

또한 산틸리 감독은 평소 한국 배구에 관심이 많았으며, 영상을 통해 V-리그에 대한 정보도 파악하고 있어 이번 한국에서의 감독 생활에 크게 설레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배구단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구단은 선진 훈련시스템 접목과 유럽 배구의 기술을 습득하고, 선수단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자 유럽 다수 프로팀 및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산틸리 감독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며,

"대한항공 점보스는 그 동안 박기원 감독 체제하에서 최상위권 전력을 유지해 왔고,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기에 선진배구 접목 차원에서 이번 외국인 감독 선임을 통해 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산틸리 감독은 대한항공점보스 팀과의 만남을 앞두고 "나는 배구를 지도하고 사랑하며 평생을 보냈고, 이탈리아, 독일, 호주 국가대표팀과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 프로배구팀에서 최고의 경험을 했다"고 평하며,

"유럽리그에서의 경험은 내게 많은 메달을 안겨주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환경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 점보스 팀과 함께 할 도전이 매우 흥분되고 기대에 차 있다"고 한국 리그에 대한 첫 소감을 밝혔다.

또한 산틸리 감독을 보좌해 함께 팀을 이끌어 갈 전력분석 전문가인 프란체스코 올레니 코치도 동반 입국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올레니 코치는 유럽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경력은 물론 중국 리그 경험도 있는 전력분석 분야의 최고 전문코치 중의 한 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틸리 감독과 올레니 코치는 한국 입국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구단에서 준비한 별도 장소에서 2주간 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며, 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바로 본격적인 팀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한항공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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