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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일봉산공원 개발, 도시일몰제 관련 전국 최초 주민투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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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일봉산공원 개발, 도시일몰제 관련 전국 최초 주민투표 간다
  • 최남일
  • 승인 2020.05.25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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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 내달 말 일몰제 앞두고 시민 지혜 구하기 위해 결단 밝혀
박상돈 천안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주민투표 직권상정을 밝혔다.(사진=최남일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주민투표 직권상정을 밝혔다.(사진=최남일 기자)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충남 천안 일봉산 공원 개발이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5일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일봉산 주변 6개 동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직권상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일봉산 도시공원과 관련해 시민 여러분의 지혜를 구하기 위해 중요한 결심을 했다”며 “일봉산 도시공원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내달 30일이 경과하면 공원에서 해제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2017년부터 일봉산 도시공원이 민간개발특례사업으로 진행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해왔다”며 “사업초기부터 사업을 둘러싼 이견이 발생했고, 시간 경과 후에도 생각의 차이가 공론장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민투표 대상은 일봉동, 신방동, 쌍용1동, 중앙동, 봉명동, 청룡동 등 6개 동 19세 이상 인구 12만8714명이며, 다음달 26일까지 찬반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이뤄진다.

주민투표는 다음달 1일 열리는 천안시의회 제233회 제1차 정례회를 통해 의회의 동의를 얻게 된 후 선관위에 통보하고 공표일로부터 7일 이내 투표일 및 투표안이 공고된다.

투표일 전 5일 이내인 다음달 22일부터 투표인 명부를 작성하고, 21일과 22일 사전투표가 진행되며, 26일 투표 및 개표가 진행된다. 단 3분의 1 미만 투표가 이루어질 경우 개표를 실시하지 않는다.

한편, 일봉산공원은 다음달 30일 도시공원 일몰제에 의해 도시공원에서 해제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진행, 30%를 개발하고 나머지 70%를 녹지로 유지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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