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충남 보령시가 오는 7월부터 대중교통 무료 이용 대상을 기존 75세 이상 노인에서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까지 확대한다.
이에 따라 충남형교통카드 수혜대상은 기존 75세 이상 인구와 함께 장애인 6072명과 국가유공자 및 유족 929명 등 7001명이 포함돼 총 1만9257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충남도와 시군이 지난해부터 시행한 충남형교통카드로 만75세 이상 충남도 내 노인들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으며, 승차 시 단말장치에 갖다대기만 하면 횟수 제한 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5일부터 읍면동에서 충남형교통카드 신청 접수를 시작하고 다음달까지 보령시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7월부터 확대된 대상자 모두가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충남형교통카드 희망자는 신분증과 반명함 사진 1매를 지참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신청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00% 할인을, 국가유공자 유족은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 대상자에 포함돼 혜택을 받게 되는 시민 A씨는 “충남형교통카드 발급 대상에 장애인이 포함된다는 희소식을 들었다. 몇해 전부터 신장 투석으로 장애인 등급을 받고 이틀에 한 번씩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교통비가 무료가 된다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계환 시 교통과장은 “시는 3회 추경에 재원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시는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