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42 (목)
'어린이 괴질' 서울서 의심환자 '2명' 발생, 괴질 증상은?
상태바
'어린이 괴질' 서울서 의심환자 '2명' 발생, 괴질 증상은?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5.26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 코로나 이어 괴질 충격 "원인 규명 못 해"(사진=방송화면 캡처)
'어린이 괴질' 서울서 의심환자 '2명' 발생, 괴질 증상은?  (사진=방송화면 캡처)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유럽에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어린이 '괴질' 사례가 국내에서도 의심환자가 2명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의심사례가 26일 0시 기준으로 2건 신고됐다고 밝혔다.

2건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나왔으며 연령대는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이다. 이중 1명은 어린이 괴질 사례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방역당국은 현재 신고된 건들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어린이 괴질은 지난달 유럽에서 처음 보고돼 현재 13개국으로 확산한 상태다. 4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고열, 피부 발진, 안구출혈, 입 안 혀가 갈라지는 증상 등이다.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지만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이 증후군과 코로나19 사이의 관련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 질환은 폐 질환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 않고, 일부 환자의 경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환자가 나온 미국 뉴욕주의 조사 결과 환자 60%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어린이 괴질 역시 코로나19와 연관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소 4명의 아이가 이 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또 20개가 넘는 주에서 비슷한 증상이 보고됐으며 건수로는 수백건에 이른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청소년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에는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20대 성인 환자가 발생해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질환의 국내 현황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국내 전문가들의 자문의견을 수렴하고 신고대상 사례 정의와 지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