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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스몸비족 사고 막는다…LED바닥신호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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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스몸비족 사고 막는다…LED바닥신호등 설치
  • 우연주
  • 승인 2020.05.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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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시 제공)
(사진=안양시 제공)

[안양=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스마트폰을 보고 걷는 '스몸비족'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LED바닥신호등을 선보였다.

28일 시에 따르면, 관내 통행량이 많은 범계역사거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스몸비족'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비 6000만원을 들여 LED바닥신호등을 시범 설치했다.

'스몸비족'이란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을 표현하며,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신종합성어다.

국내 교통사고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보행사고의 약 60%가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 발생하며, 주로 10대와 20대가 5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LED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보행신호를 LED로 점등, 보행자들에게 추가로 신호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신호 보조 장치로, 스마트폰을 보고 걷는 이들이 바닥의 LED불빛을 인지해 교통신호를 지키도록 하는 방식이다.

안양시는 범계역사거리의 운영실태를 분석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학원사거리와 벽산사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 중심으로 설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교 일대에 대해서도 LED바닥신호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 3월 10일 관내 11개 기관단체장들과 '교통사고 사망률 제로화'를 선언했다. 이에 보행자 위주의 교통사고예방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무단횡단 방지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바닥신호등 설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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