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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차기 '대선주자'는 홍정욱? 관련주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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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차기 '대선주자'는 홍정욱? 관련주 '껑충'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5.29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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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홍정욱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대선 주자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보수 성향 정치인 홍정욱 의원의 관련주인 KNN과 고려산업이 급등세다. 

이날 홍정욱 전 의원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KNN은 29일 오후 1시 48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29.69%(380원) 급 상승한 1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고려산업도 25.93% 상승했다. 

KNN은 홍정욱 전 의원이 작년까지 지분을 갖고 있었던 헤럴드와 함께 영어교육 회사인 부산글로벌빌리지의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부산글로벌빌리지는 홍 전 의원의 누나인 홍정아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KNN은 홍 전 의원의 동업자'라며 테마주로 분류해왔다. 

고려산업은 회장인 신성수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홍 전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회의 이사를 역임한 바 있어 테마주로 꼽힌다. 

김종인 위원장은 전날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통합당에 대선주자가 어디 있나" "현재로써는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제대로 선언한 사람도 없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선 “미안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검증이 다 끝났는데 뭘 또 나오느냐”고도 했다. 2017년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와 유승민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 위원장의 말을 종합하면 결국 그가 원하는 보수진영의 차기 대권 주자는, 지난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으면서 현재 통합당 등 주류 보수 진영과 거리를 두고 있는 사람 가운데 정치력이 있는 사람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통합당 안팎에선 차기 대선 후보군을 두고 설왕설래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사는 홍정욱 전 의원이다. 50세로 비교적 젊은 데다 기업을 운영하며 ‘경제 전문가’의 이미지도 갖췄다. 18대 국회의원과 언론사 오너로서 정무적 감각도 겸비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밖에 윤석열 검찰총장도 거론되고 있다. 그는 대권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 자신의 이름을 넣지 말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지만, 주관식 문항 여론조사에선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4.15 총선 직후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윤 총장을 두고 “보통사람 같으면 자기 자리를 엄호하려 할 텐데 소신대로 검찰총장직을 유지한다는 게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결과적으로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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