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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병 정신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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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병 정신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하자”
  • 최진섭
  • 승인 2020.06.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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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등 1일 홍주읍성서 제10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행사 참석
홍주읍성 일원서 150여명 참석, 의병정신 기려
‘제10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홍성군 홍주읍성 일원에서 개최됐다. (사진=홍성군 제공)
‘제10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홍성군 홍주읍성 일원에서 개최됐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동양뉴스] 최진섭 기자=“과거 이 땅의 의병들처럼 코로나19 위기에 당당히 맞서야 합니다.”

‘제10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홍성군 홍주읍성 일원에서 개최됐다.

10회째를 맞이한 의병의 날 기념행사는 조국을 위해 헌신·희생한 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자리로, 특히 올해 행사가 열린 홍성군은 지산 김복한, 복암 이설 선생 등이 1895년의 을미홍주의병과 1906년의 병오홍주의병을 통해 일제와 치열하게 맞선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지난달 31일 열린 전야제에서는 한국사 대표강사 최태성씨가 ‘의병, 나라를 위해 스스로 떨쳐 일어나다!’라는 주제로 역사 강연을 진행했으며, ㈔한국연극협회 홍성군지부 주관 하에 ‘의병이여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지산 김복한 선생 등의 의병 궐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 1일에는 ‘홍주천년 역사의 의로운 의병! 홍주항일의병’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태권도 공연, 환영사, 유공자 표창 및 기념사, 추모사, 헌시 낭독, 의병의 노래 합창, 만세 삼창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반만년 역사 속에서 누란의 위기 때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고귀한 의병정신과 독립정신이야말로 시대를 넘어 계승·발전시켜야 할 정신적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홍성이 의병의 중심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홍주의병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곳 홍성지역은 을미·병오 홍주의병들이 왜적에 맞서 기꺼이 목숨을 바친 곳으로 국난 극복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며 “홍성 출신 백야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대첩 승리 100주년이 되는 특별한 이 시기에 홍성에서 의병의 날 기념식을 열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위기에 봉착해 우리 국민은 과거 이 땅의 의병들처럼 당당히 맞서고 있다”며 “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 한 발 더 나아가 우리가 마주한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일 열린 기념행사는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양승조 충남지사, 홍문표 국회의원, 김석환 홍성군수와 ㈔대한민국의병기념사업총연합회 및 여주시 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 의병단체 및 후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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