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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미술관, 모두가 함께 만드는 열린 미술관으로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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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미술관, 모두가 함께 만드는 열린 미술관으로 탄생한다
  • 최진섭
  • 승인 2020.06.0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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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도립미술관 건립 1차 공개토론회 개최…각계 목소리 수렴
충남도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민과 지역 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형 미술관 건립과 운영 방안 모색을 위한 1차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민과 지역 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형 미술관 건립과 운영 방안 모색을 위한 1차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도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충남도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민과 지역 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형 미술관 건립과 운영 방안 모색을 위한 1차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도립미술관 관련 토론회는 ‘모두가 만드는 미술관·미래가 지금이다’를 주제로 다음달까지 총 3차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며, 이번 1차 토론회는 ‘미술관의 변모, 열린·참여미술관’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혜인 연구위원은 ‘유동하는 미술관, 국내·외 미술관 건립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기존의 미술관과 차별화된 미술관으로 ‘참여미술관’을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미래지향적 미술관 운영의 변화 움직임들은 건립 이전 단계부터 촘촘히 고려돼야 운영에 지속 반영될 수 있다”며 “미술관이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 향유 시설이자 교육시설, 전문연구시설 플랫폼으로서 어느 정도로 개방적인 소통·운영 구조를 만들 것인지 모색한 뒤, 방향을 설정해 어떤 작품을 수집하고, 전시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정다영 학예연구사는 ‘미술관 건축과 창의적 전시 기획’을 주제로 “많은 것들을 전시의 형식으로 가공하는 오늘날 전시는 전시관에서만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전시장 바깥의 미술 실천에 대한 논의들은 장소 특정적 작업들을 통해 지속해 왔다”며 “결과적으로 전시장 내부가 아닌 외부 공간에서 실행된 전시 경험은 실제로 공간 디자인과 운영에 관한 미술관의 보수적인 기존 한계들을 깨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미술관 김종길 학예연구팀장은 ‘아카이브와 전시, 지역미술관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한 발제를 통해 “모든 것을 실현하고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현대 미술사 전반에 걸쳐 생산됐지만, 지금까지 작품의 아우라에 가려 소홀히 평가·관리됐던 미술 기록의 가치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 미술 창작활동의 기록은 한 지역의 미술사를 아우르는 매우 중요한 자료들인데, 그동안 중앙과 지방의 이분법적 구도에 밀려 기록을 소홀히 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와 김연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미술 전문가, 문화예술기관, 지역 예술인, 도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주제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실시했다.

2차 공개토론회는 ‘사회·공공의 역할과 민주적 미술관’을 주제로 오는 2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3차는 ‘공영의 문화서비스, 지속가능한 미술관’을 주제로 다음달 15일 충남개발공사에서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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