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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북 의성펫월드 센터장의 갑질로 직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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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북 의성펫월드 센터장의 갑질로 직원 반발
  • 윤진오
  • 승인 2020.06.05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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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첫 날 前 직원 입구서 1인 시위
경북 의성군 안계면 1만3000평 규모의 의성 펫월드 (사진=윤진오 기자)
경북 의성군 안계면 1만3000평 규모의 의성 펫월드 (사진=윤진오 기자)

[의성=동양뉴스] 윤진오 기자 = 전국 최대 반려동물센터인 경북 의성펫월드의 일부 직원들이 센터장의 갑질이 도를 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경북 의성펫월드의 전 직원이었던 부팀장 A(25·여)씨는 센터장 B씨의 갑질과 폭언, 인격모독으로 심한 우울증과 고통을 겪고 있다며 지난 달 사표를 제출했다.

이어 5일 개장한 의성펫월드 입구에서 비전문가인 센터장의 선정과 의성펫월드를 관리감독하는 군 관계자들의 해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5일 개장한 경북 의성펫월드의 전 직원이었던 부팀장 A(25·여)씨가 의성펫월드 입구에서 비전문가인 센터장의 선정과 의성펫월드를 관리감독하는 군 관계자들의 해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윤진오 기자)
5일 개장한 경북 의성펫월드의 전 직원이었던 부팀장 A(25·여)씨가 의성펫월드 입구에서 비전문가인 센터장의 선정과 의성펫월드를 관리감독하는 군 관계자들의 해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윤진오 기자)

관세청 탐지조사요원으로 근무 중이었던 A씨는 지난 1월 초 공무원의 신분을 마다하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에 경북 의성펫월드에 취직했다.

A씨는 "이전의 직장보다 급여 인상과 숙소 제공, 발전가능성 등을 제의하며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는 센터장 B씨의 약속을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근로계약서 작성은 고사하고 2차례에 걸친 재계약에 급여는 삭감되고, 생활 또한 불가능할 정도의 허름한 숙소에서 지내야만 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A씨는 "이보다도 더 황당한 것은 '누구한테 잘 보여야 되는지 몰라? 군에서 월급주는게 아니라 내가 주는거야'라면서 '야 인간아…모자란 사람 아니냐' 등 갑질과 욕설이 끊이질 않았다"고 울먹였다.

A씨는 또 "비전문가 센터장이 이곳을 운영한다는 것이 너무나 어이가 없다"며 "반려견의 문화가 퇴보하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에 센터장 B씨는 "급여는 약속한 적이 없고, 군의 용역결과에 협상을 했다"며 "회의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격해져 언성을 높였지만 A씨가 왜 퇴사했는지 모르겠다. 서로 만나서 오해를 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의성군 관계자는 "독스앤켓츠의 내부적인 일이다. 센터장과 직원들의 마찰은 알고 있었다. 군에서는 관여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성펫월드는 부지 4만385㎡에 총 사업비 106억원(군비 65억원)이 투입된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문화센터로 전용 놀이터와 수영장, 캠핑장, 야외 쉼터, 카페, 방문자 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올해 펫월드에는 군비 21억원(운영비 6억6000만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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