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소장 A(60)씨의 부고에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비통한 마음"이라며 "피해자들에게 헌신한 고인을 위해서라도 불필요한 관심과 억측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정의연이 후원금 회계 누락 등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A씨는 전날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상황이다.
정의연은 이날 부고 성명을 내고 "고인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돼 너무나 비통한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인을 위해서라도 인권침해적이고 무분별한 취재경쟁을 그만하고 고인의 삶을 차분히 봐 달라"며 "유가족 의견을 존중하며 명예롭고 정중하게 고인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 의원은 공식 입장은 없이 고인을 애도했다.
A씨와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진 윤 의원은 고인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7일 오전 검은색 상·하의 차림으로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을 찾았다.
윤 의원은 손으로 입을 막고 흐느끼면서 쉼터 관계자들을 맞이하는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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