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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레지오넬라균 감염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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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레지오넬라균 감염 주의 당부
  • 한미영
  • 승인 2020.06.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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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전경(사진=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전경(사진=광주시청 제공)

[광주=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광주시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관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소독이나 청소 등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으로 주요 감염원은 냉각탑수, 건물의 냉·온수, 목욕탕 욕조수 등의 인공수계시설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증상에 따라 폐렴형과 독감형으로 나뉘어, 폐렴형은 발열,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 권태감 등을 동반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독감형은 초기 독감과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2~5일간 증상이 지속되다가 1주일 이내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특히 당뇨, 신부전 등 만성질환자, 만성폐질환자, 암환자, 면역저하자, 50세 이상이나 흡연자 등에서 잘 발생하며, 건강한 사람에서는 비교적 경미한 증상인 폰티악열의 형태로 주로 발생한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물의 냉각탑수, 냉·온수 급수시스템 목욕탕 욕조수를 주기적으로 청소 및 소독하고, 수온을 냉수 20도 이하, 온수 60도 이상으로 유지해 균 성장에 이용 가능한 영양물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 연구원은 시 건강정책과, 5개 자치구 보건소 등과 함께 지역 내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병원·사우나 등 시민 다중이용시설의 냉·온수시설, 분수대 등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진종 감염병조사과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냉각탑, 급수시설, 목욕탕수 등에 철저한 청소와 소독 등의 관리가 필요하며 정기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실시한 환경수계시설 314곳, 1640건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조사에서는 7.3%에 해당하는 120건에서 균 검출이 확인됐으며 시설별로는 냉각탑수가 19.8%로 가장 높은 검출률을 보였고, 온수시설 9.9%, 냉수시설 3.1%, 저수조수 0.9% 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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