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3차전에서 박금강(19)이 생애 첫 우승을 알렸다.
9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 6165야드) 동코스(OUT), 남코스(IN)에서 열린 ‘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3차전’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7-65)로 1라운드 선두와의 3타 차를 뒤집으며 박금강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뤘다.
우승 후 박금강은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에 느낀 감회가 과거 아마추어 시절 우승했던 때와 다르다. 오늘 버디를 많이 기록해 상위권에 들겠다는 예측은 했으나, 우승을 하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지난 겨울에 집중한 코스 매니지먼트 스킬과 감각적인 훈련을 통해 다졌던 나만의 플레이를 펼치면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연습했던 부분들이 오늘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후 목표에 대해 “올해 드림투어 상금순위 20위 내에 들어 2021시즌 KLPGA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먼 미래에는 이정은6 선수처럼 꾸준한 경기력과 강한 멘탈을 소유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과 함께 첫 골프를 시작한 박금강은 이후 2018년도에 국가상비군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호주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인 ‘애번데일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제32회 경기도 도지사배’ 여자고등부 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자신의 기량을 과감히 펼쳐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홍삼 먹는 늑대·여우를 생산하는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3일 오후 8시부터 녹화 중계된다.